『The Juniper-Tree』는 그림 형제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동화입니다. 이야기는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던 부부가 기도 끝에 붉은 피와 흰 눈처럼 아름다운 아들을 얻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이를 낳은 직후 세상을 떠나고, 세월이 흘러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사건은 전개됩니다. 새어머니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아들을 살해하고, 그의 시신을 요리해 아버지에게 먹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동생 마를렌은 오빠의 뼛조각을 모아 주니퍼 나무 아래 묻어주고, 그곳에서 신비로운 새가 태어나 복수를 완성합니다. 결국 새는 악한 새어머니를 벌하고, 가족은 다시 평화를 되찾습니다.
『The Juniper-Tree』는 생명, 죽음, 복수, 그리고 재탄생이라는 깊은 주제를 다루며, 강렬한 서사와 상징성을 통해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어둡지만 매우 감동적이며, 고전 동화 중에서도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림 형제(Jacob Grimm & Wilhelm Grimm)
독일의 민속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야곱 그림과 빌헬름 그림은 19세기 초 『그림 동화집』을 출간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유럽 각지의 민간설화를 수집하고 문학적으로 다듬어,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고전 동화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