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 공주 이야기』는 일본 고대 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정실 부인의 간절한 기도 끝에 태어난 하세히메가 겪는 파란만장한 운명을 그린 전통 설화입니다. 어릴 적부터 시의 재능을 갖춘 그녀는 계모의 질투로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끊임없는 지혜와 선행으로 시련을 극복합니다. 특히 그녀가 지은 시로 황제의 병을 고치고 궁정 시인이 되는 장면은 뛰어난 상상력과 감동을 줍니다. 효심과 인내, 정의로움을 주제로 한 이 이야기는 일본 여성상과 유교적 가치관을 담아내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교훈과 감동을 전하는 고전 명작입니다.
오자키 예이 테오도라 (Yei Theodora Ozaki, 1871~1932) 는 일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번역가이자 작가입니다. 오자키는 어린 시절을 영국에서 보낸 후 일본으로 이주하여, 일본의 풍부한 설화와 옛날이야기들을 수집하고 영어로 번역하는 데에 큰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녀의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기보다는 서양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각색되었지만,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