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씨」는 영국의 고전 공포 민담으로, 셰익스피어의 「헛소동」에서 인용될 만큼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레이디 메리는 수많은 구혼자 중에서 용감하고 부유한 폭스 씨를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폭스 씨는 자신의 성에 메리나 그녀의 가족을 초대하지 않습니다. 호기심이 든 메리가 혼자 그의 성을 찾아가자, 성문에는 "BE BOLD, BE BOLD"라고 쓰여 있고, 문 위에는 "BE BOLD, BE BOLD, BUT NOT TOO BOLD"라고 적혀 있습니다. 갤러리 끝 방문에는 "BE BOLD, BE BOLD, BUT NOT TOO BOLD, LEST THAT YOUR HEART'S BLOOD SHOULD RUN COLD"라는 경고가 있었지만, 메리가 문을 열자 안에는 아름다운 젊은 여성들의 시체와 해골들이 피로 물든 채 널려 있습니다. 도망치려던 메리는 폭스 씨가 또 다른 여성을 끌고 오는 것을 목격하고, 그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빼내려다 여성의 손을 잘라내는 순간을 봅니다. 잘린 손이 메리의 무릎에 떨어지고, 결혼식날 이 증거를 들이밀어 폭스 씨의 정체를 폭로하는 스릴러입니다.
조셉 제이콥스는 호주 태생의 유대계 영국인 학자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민속학자이자 문헌 편집자입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다양한 학문 분야에 종사했습니다. 그는 주로 유럽과 영국의 전통 민화 및 전설을 수집·정리하여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고전 동화 시리즈인 『English Fairy Tales』(1890), 『Celtic Fairy Tales』(1892), 『Indian Fairy Tales』(1892) 등을 편찬했습니다.
제이콥스는 단순히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읽는 즐거움을 고려한 생생한 문장으로 재구성하며, 민속학 연구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고전 민담의 가치와 구술 전통의 소중함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헌신하였으며, 지금까지도 그의 편찬물은 아동문학과 민속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